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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브랜딩

로컬브랜딩 탐색지표 개발의 비밀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길라잡이의 핵심 중의 핵심이 ‘로컬브랜딩 탐색지표’입니다. 그간의 유사 사례에서는 막연하게 지역의 자원을 잘 활용하라는 메시지만 있었습니다. 마스터플랜 길라잡이는 지역의 자원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탐색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공익마케팅스쿨이 길라잡이를 제작하며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도 ‘로컬브랜딩 탐색지표’입니다. 사실 저희가 처음 개발하려던 것은 탐색지표가 아니라 ‘생활매력지수’였습니다. 지방소멸이란 단어가 공포감만 조성하고 이 말 때문에 오히려 지방 이주를 기피하게 되고 지방 거주자도 떠나야 할 것만 같습니다. 지방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필요하니까 그에 걸맞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소멸위험지수’의 대안으로 ‘생활매력지수’를 개발하고 의도적으로 글자수도 6자로 맞췄습니다.


정부가 이런 지수 체계를 만들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오랜기간의 연구와 현장에서의 검증을 거쳐서 발표해야 합니다. 아이디어만으로 발표를 하면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비판 여론에 부딪혀 오히려 의미가 퇴색됩니다. 저희도 그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지수 개발의 필요성과 향후 방향만 행안부에 제안 드렸습니다.


로컬브랜딩 탐색지표는 생활매력지수를 지역에서 키워야할 자원의 관점으로 변형해서 개발했습니다. 생활매력지수는 국내외에서 사용 중인 행복지수, 생활인프라 기준, 사회복지 기준 등을 찾아서 비교, 분석했습니다. 관련 논문과 서적도 참고했으며 해당 분야 전문가의 자문도 받았습니다.


길라잡이에 제시된 로컬브랜딩 탐색지표 30개 외에도 충분히 새로운 지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자원 탐색 시 참고할만한 3가지 지수 사례를 소개 드립니다.


1. OECD Better Life Index


Better Life Index(더 나은 삶 지수)는 Better Life Initiative(더 나은 삶을 위한 구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니셔티브는 ‘사람과 국가의 웰빙을 이끄는 동인은 무엇이며 모든 사람을 위한 웰빙의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국가가 개선할 분야는 무엇인가’를 밝히기 위해 OECD에서 10년 동안 개발한 지수체계입니다. 아래의 11개 지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UN과 OECD 산하 기구에서 각 국가의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통계를 작성합니다.


  • (Income, 소득과 자산) 사람들은 경제적 자원으로 현재 또는 미래의 다양한 인간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고 다양한 형태의 취약성과 리스크로부터 보호하는데 사용하기 때문 (가구 1인당 순가처분소득, 가구 1인당 순금융자산)

  • (Jobs, 일자리의 가용성과 질)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고 기술과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의 유익한 구성원으로서 느끼고 자부심을 갖도록 만들기 때문(고용률, 장기 실업률, 전일제 근로자의 연평균 총소득)

  • (Housing, 주택) 주택에 대한 접근성과 질은 사람들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요소이며, 주택은 건강, 주관적 웰빙, 사회적 관계, 일자리,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결정하는데 중요 요인 (개인당 방의 개수, 기본 시설이 없는 가구)

  • (Health, 신체적정신적 건강) 그 자체로 웰빙의 중요 요소이며, 사람들의 웰빙에 관련된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요소 (기대수명, 자기 보고 건강상태)

  • (Education, 교육) 다른 경제적 성과와 비경제적 성과들을 달성하는데 유용한 역할을 함 (학력, 학생들의 인지능력)

  • (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가정생활 측면에서 사람들의 웰빙에 중요한 요소이며, 일반적으로 여가, 개인적 돌봄, 기타 다른 비업무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은 사람들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됨 (장시간 근로자, 여가와 개인적 돌봄에 쓴 시간)

  • (Civic Engagement, 시민참여) 살고 있는 지역에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가짐으로서 자신은 물론 공동체의 웰빙을 결정하는 논의에 기여할 수 있음 (투표참여율, 규칙제정에 대한 협의)

  • (Community, 사회적관계)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 함께 수행한 활동이 가장 즐겁다고 여기기 때문이며, 일자리를 구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유익하기 때문 (사회 관계망 지원)

  • (Environment, 환경의 질) 사람들의 건강과 그들의 다양한 활동(자녀 양육, 사회생활 등)을 수행할 능력에도 영향을 미침 (대기의 질)

  • (Safety, 안전한 환경) 강도나 폭행의 위험이 낮은 환경에서 사는 것은 웰빙을 누리는 기반 요소 (고의적 살인, 자기보고 피해율)

  • (Life Satisfaction, 주관적 웰빙) 앞의 객관적 측면 이외에 자신의 삶과 경험에 대한 주관적 웰빙을 고찰하는 것 (삶에 대한 만족도)


Better Life Index는 Better Life Initiative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참여합니다. 숫자로는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의 평가와 가중치를 파악하기 위해 OECD에서 개발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사용자들이 참여한 결과를 보여주는 Better Life Index 웹사이트의 화면입니다. 직접 방문해서 한국의 삶의 질을 평가해 보세요.

웹사이트 방문하기 : https://www.oecdbetterlifeindex.org/



Better Life Index는 전통적인 경제 지표 외에도 사회적 측면과 개인의 삶의 질을 종합적인 평가도구로서 높은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시각적이고 직관적으로 삶의 질을 보여주는 면에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2. Social Progress Index


‘사회발전지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운영 중인 지수 체계입니다. GDP가 한 국가의 경제적 성취를 보여주는 척도지만 그 나라의 사회적 가치와 복지를 반영하지 못하기에 그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Basic Human Needs, Foundations of Well-being, Opportunity의 대분류에 각각 4개의 하위지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etter Life Index는 모든 영역을 다루는 반면 Social Progress Index는 삶의 질을 위한 복지와 생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래 지표를 살펴보시면 체감성이 높고 도전적인 과제를 제시하고 있지만, 한국의 지방소멸 대응에 적용하는 것보다 개발도상국에 더 적합한 부분도 있습니다.




3. 기초생활 인프라 국가적 최저기준


국토부에서 도시재생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기준입니다. 국민이 사는 주거지에 소외됨이 없는 기초생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Better Life Index와 Social Progress Index보다 하드웨어 측면이 강합니다. 또한 모든 지역의 국민이 이런 인프라를 누리려면 막대한 재정이 필요합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는 일부 시설이 필요하겠지만 밀도가 낮은 지역까지 모두 충족시키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는 로컬브랜딩이 추진되는 생활권 단위에서 필요한 시설을 파악하기 위해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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