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23년 3월부터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해 지역 활력을 제고하는 ‘로컬브랜딩 공모 사업’을 시행합니다. ㈜공익마케팅스쿨은 2022년 하반기에 행정안전부의 [로컬브랜딩 전략] 관련 컨설팅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의 로컬브랜딩 전략 수립 시 참고사항을 제언 드립니다.
로컬브랜딩은 ‘지역 고유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미지’라는 표현 때문에 로고나 슬로건을 만들어서 광고, 홍보 잘 하는 방법론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어떤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십시오. 외모 잘 가꾸고 언변이 뛰어나면 첫인상은 좋을 수 있으나, 진정한 이미지는 그 사람을 경험한 후에 결정됩니다.
행정안전부의 로컬브랜딩도 이와 같습니다. 살기 좋은 지역, 외지에서 올만한 지역을 만들면 지역의 이미지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요즘엔 인터넷과 SNS 덕분에 애써 큰 돈 들여 슬로건 만들고 홍보하지 않아도 알아서 입소문을 타기 마련입니다. 오히려 홍보는 그럴듯한데 실상은 그렇지 못할 때 지역 이미지는 악화됩니다.
또하나 혼동하기 쉬운 것이 있습니다. 로컬브랜딩과 로컬브랜드입니다. 로컬브랜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이며,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이 주요 정책 대상입니다. 로컬크리에이터로 대변되는 창의적 소상공인이 주도하여 골목상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입니다.
행정안전부의 정책 대상은 주민과 지자체입니다. 주민의 삶과 생활 전반이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곳이 행안부의 정책 대상입니다. 그 안에 소상공인도 있고 골목상권도 있으며 육아, 교육, 여가, 교통, 역사, 자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모든 것은 주민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원입니다.
로컬브랜딩은 이런 자원을 활용해 주민에게는 살만한 지역, 외지에서는 올만한 지역을 만드는 전략입니다. 아이 키우기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도전을 제공하는 지역,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건강하고 느긋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이 되면 지역에 활력이 생기고 생활인구도 늘어날 것입니다.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의 서식과 길라잡이에는 지자체와 지역의 다양한 조직에서 이러한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론이 모두 담겨있습니다. 로컬브랜딩의 방향과 구조, 우리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을 찾는 법, 비전과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법, 예산계획을 수립하고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컬브랜딩 전략을 활용해 지방소멸 대응 정책을 수립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길라잡이를 가볍게 읽어 보십시오. 그후에 계획을 수립하며 해당 목차에 관련된 길라잡이 내용을 다시 한 번 보면 훨씬 더 쉽게 로컬브랜딩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마스터플랜 서식의 목차와 길라잡이의 목차는 동일한 순서로 구성되어 해당 부분을 찾기에도 수월합니다.
핵심 요약
1. 로컬브랜딩은 지역의 이미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겉바속촉’처럼 살만하고 올만한 지역을 만드는 전략이다.
2. 로컬브랜딩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주민의 삶과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는 정책이다.
3.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길라잡이를 먼저 가볍게 읽고 서식을 참고해 계획을 수립하면 지방소멸 대응 정책에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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